travel_bellauri 청춘유리

< 오늘은 이 바람만 느껴줘 > 저자, 청춘유리 🇰🇷 내가 좋아서 8년 째 여행 중 👧 World traveler, Writer 📮 Contact_ dk030138@naver.com 🌿 돈이 많아서 아니고 열심히 돈 벌어서 여행 중. 현재 탄자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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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다니는 풍선을 보며, 문득 기분 좋은 10년 후를 생각했다. 황홀 그 이상, 괴레메 🇹🇷

6633 62 Aug 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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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비밀인데 오빠가 알면 안 되는데, 너무너무 보고 싶다. 고아에서 외로워 울었다는 당신 말처럼 외로워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나눴어야 할 감정을 혼자는 너무 벅차서 담을 수가 없다. . 내 당신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지금 내가 바라보는 이 바다를 원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큰 이유다. 한국에 가면 매일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에 고마워해야지, 그리고 함께 비행기를 타고 함께 낯선 땅에서 향기를 낼 수 있는 것에는 더욱 행복해해야지. . 나도 한낱 사람인지라 역시나 그렇다. 사람은 늘 지나고 나야, 내 곁에서 과거가 되고 곧 기억이 되어야 자꾸만 더 소중해진다. 밤이 정말 길다.

7602 37 Aug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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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을 열면, 🌴

2583 27 Aug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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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부러웠던 세 사람. . 결국,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을 더 선택하기로 했다. 내가 언제 또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할 수 있을까 싶어서. 10일이 남았다. 이 아름다운 곳에서 비밀의 숲을 보고 있자니 오묘하다. 그리고 이제 제발 한국 분을 만나고 싶다. 아니 그냥 사람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 내 앞의 바다에 아무것도 없다, 주인 없는 배 한척 말고는.

3050 15 Aug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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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에 너와 나🌴 🐕🚣🏼 ㅡ 정말 거짓말 같은 풍경 속에 수년째 살고 있다는 '마사지' . 나는 어젯밤, 매일 이 바다를 보면 숨이 멎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풍경이 아무렇지 않은 듯 유유히 낮잠을 청하는 유일한 내 친구.

2705 24 Aug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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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지구 상에 눈 앞에 있어도 믿겨지지 않는 곳들이 존재한다. 이번에 만난 곳은, 바로 터키 괴레메. 🇹🇷

8674 110 Aug 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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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시간. 🌴

3606 21 Aug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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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별을 어떻게 찍는 지 모르지만 어떻게든 찍고 있다. 역시나, 이곳에도 별이 많았다. 밤에 혼자 돌아다닐 수가 없어 불이 켜진 저녁에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지만 여하튼 너무 좋은 저녁이었다. 홀로, 고요한 시간이었다. . 저는 삼각대를 쓰지 않습니다. 누가 그렇게 사진 찍어주냐 물으시는데 혼자 찍습니다. 그래서 퀄리티가 별로 안 좋아요. 보시면 초점도 안맞고 흔들리고 그랬어요. 실제론 진짜 별이 많았는데 아쉽네요. 흐흐 놔둘 곳이 있으면 그냥 카메라를 놔두고 셀프타이머로 찍습니다. 대부분의 사진이 그렇고 아니면 부탁하거나 함께 하는 여행자가 있다면 찍어주시거나.. 합니다 :) 8년 째 셀프타이머로 찍다보니 그냥 익숙해 진 것 같아요. 언젠가 배낭이 허락한다면 삼각대로 멋진 별을 찍어보고 싶어요! 카메라는 현재 올림푸스m1mark2 사용하고 있습니다. 💕

3024 25 Aug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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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다짐은, 여태껏 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해보는 것. 매번 겁이 나서 못 하던 것들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현지인 친구의 누나집엘 가서 점심을 먹고, 결혼식에 초대 받아 축하도 해주러 갔다. 잠시나마 아름다운 해변에서 하는 결혼식을 상상했던 내가 부끄러울 정도로 그곳에는 바다 보다 빛나는 이들이 살고 있었다. . 사랑스러움 그 자체인 천사들, 휴대폰을 처음봐서 내 사진과 동영상을 백장이나 찍어주고 자기의 얼굴이 나오는 이 사진기가 신기해서 내가 밥을 먹을 때도, 화장실을 갈 때도 내 꽁무니만 따라다니던 아기들. 진짜 너무 즐거웠다. . 결혼식 세레모니가 끝나고 신부를 보러 갔었는데, 소위 신부대기실이다. 좁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길을 따라 작은 방문을 여니 고요히 신부가 앉아있다. 같이 간 친구가 손수건 같은 그녀의 면사포를 올렸는데, 아뿔싸. 그녀는 울고 있었다. . 내가 미쳤나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 피로연 같은 곳에서 나는 춤을 췄고, 함께 했던 수백명의 사람들이 환호를 했다. 순간 내가 꿈을 꾸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처음으로 손으로 밥을 먹어 봤는데, 여간 쉬운 것이 아니다. 근데 생각 보다 너무 맛있어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한 접시 다 먹어버림. . 못 해본 것들을 다 해볼 거다. 비싼 호텔에서도 자보고, 홀로 멋진 뷰가 보이는 레스토랑에 앉아 저녁도 먹어보고, 그토록 무서워 하는 물에 들어가 홀로 스노클링도 할 꺼고, 돌고래랑 수영도 해볼 거다. 그리고 사파리도 갈 거다! 비가 와도 슬퍼하지 않을테고, 해가 뜨면 더욱 행복해 할테다. 하루하루가 말도 안 되는 날들의 향연이다. 가끔 지독히 심심하고 더럽게 외롭지만, 사람들을 만남으로서 모든게 잊혀진다. . 이런 내가 신기하다. 진짜 즐겁다.

3153 38 Aug 1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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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게 외로운데 너무 예쁘네 후 . 할말이 너무나 많지만 조금 까먹어야겠다. 친구 말 처럼, 여기선 조금 까먹고 생각도 안 하는게 좋겠다. 하쿠나 마타타- ! 🌴 여기서 주인공은 태닝하는 소 님들 🐂🐂

2205 20 Aug 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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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자고 싶었는데, 금방 눈이 떠졌다. 내일부터 비가 내린다 하기에 해가지는 건 보러 가야 할 것 같아서 샤워를 감행해본다. . 물을 사서 양치를 하라고 그랬는데 파키스탄에서 흙탕물로 양치를 해도 별 탈이 없었다는 추억을 합리화로 쇠 냄새가 가득한 물을 입에다 머금어 본다. . 잘 찾아갈 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골목에 갇혔다. 6분이면 갈 것을. 20분이나 걸려서 찾아냈다. 이미 해는 반쯤 져가는 상태였으나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 아, 그래서 모든 이들이 내게 해가 지는 걸 꼭 만나라고 했었구나. . 5년 전 글에도 아이들이 다이빙을 한다고 적혀있던데, 이 풍습과 문화는 여전한가보다. 나름 동네에서 인기 좀 있을 것 같아 보이는 10-20대들이 저 해로 뛰어든다. 그래서 바다로 떨어진다. 그들은 나를 의식한다. 인사를 해준다. 내가 리액션 하나는 끝내주게 잘 하는데, 여기서도 그 버릇을 감출 수가 없었다. 뛰어들고, 공중에서 멋지게 묘기를 부릴 때마다 홀로 감탄사를 내뱉고 있으니 그들은 모여서 이쪽으로 손짓을 한다. 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듯 하다. 이후에 다이빙 할때 마다 조금 더 현란한 묘기를 부리는 듯했다. (실은 내가 아닌 모든 이들을 의식하는 것일테다. ) 얘들아 누나 27살이야.. ㅡ 이내 옆에 있던 중동에서 온 여성 여행자 두명이 내 옷과 내 귀걸이가 좋다며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기에 한국과 태국에서 샀다고 하니 연신 아쉬움을 내비친다. 그러면서 내게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기에 나름 포즈를 취해봤는데 해와 함께 가 아닌 내 얼굴만 찍어 놓으셨다. . 해가 계속 익어가고 색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길리에서 이미 제대로 깨달았으나 역시나 하늘은 하늘색만 있는 것이 아녔다. 노란색에서 붉은 주황색으로, 분홍색으로, 보라색으로, 빨간색으로, 갈색으로, 남색으로. 하늘은 자꾸만 흘러간다. . 앉아 홀로 노래를 듣다 말고 갑자기 이럴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 나는 혼자였지. 주위를 둘러보니 나만 혼자다. 하물며 저기 길 고양이들까지 짝이 있는데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한 여성분이 걸어오신다. 누가 봐도 동양인이었다. 너무 반가워 인사를 하려고 타이밍을 기다리는데 알고 보니 커플, 혹은 부부 여행자다. 사진을 너무 행복하게 찍으시기에 나마저 기분이 좋았는데 그건 함께 하는 사람이 있어서 였나 보다. 두 분은 행복하게 그 길을 걸었고, 현실 자각을 한 나는 서둘러 구글맵을 켜고 자리를 떴다. . 생각 했던 것만큼 외롭다. 오랜만에 가슴이 쓰리다. 방으로 돌아와 한참을 오빠도 데려올 걸 생각했었다. 그러나 재밌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 이야기하는 것, 그 사람들이 사는 하루를 함께하는 것,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의 에너지를 느끼는 것. 모든 것이 외로움보다 더 크게 흥미롭다. . 오늘은 키짐카지에서 열리는 한 결혼식에 초대 받았다. 긴장되나 모든 것이 새로인 하루가 시작될 것이다.🌴

1815 24 Aug 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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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다. 아직 적응이 안 돼서 뭐가 뭔지 모르겠고, 길을 가면 말을 거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힘들다. 거절을 못해서 모두에게 웃고 있다. . 실은 픽업도, atm도, 유심도 제대로 이루어진 게 없지만 아무렇지 않다. 헤헤 새벽 도착이었기에 체크인 까지 할 것이 없어 숙소 앞에서 해 뜨는 걸 기다렸다가, 무작정 화장실이 급해 길을 걷다가, 와중에 길거리에서 갑자기 친해진 친구와 함께 ( 아직 경계하고 있는 중 ) 유명하다는 차 한잔을 마시며 한참을 잔지바르 역사에 대해 듣다가, 되려 아름답게만 느껴지던 이곳이 아주 슬퍼졌다가, 다시 골목을 걸으며 바오밥 나무 열매를 먹고, 오래된 빵집을 구경하고, 예정에 없던 사파리에 관심이 생기고. . 0에서 출발했는데 도착한 지 몇시간 만에 생각보다 많은 걸 해버렸다. 지금은 숙소에서 갑자기 버즈의 가시가 듣고 싶어서 무한 재생 중. . 폴레폴레- 라고 했다. 모든 걸 천천히. 날씨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바람이 이렇게 적당할 수가 없어서 병에 담아 가져가고 싶었다. 숙소는 되게 비싼데 밥값이 너무 싸서 큰일났다 싶었다.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서 무섭다. 모두에게 경계를 늦추고 있지 않지만, 또 너무 그러지도 말아야겠다.오늘은 첫날이니까. . 포로다니 공원에 앉아있으니 이건 뭐, 내 앞 풍경이 말을 다 했지. 오늘은 종일 집에 누워있으면서 차근차근 골목에 대해 공부를 하고 친해진 친구를 조금 더 믿어 보기로 하고, 내일부터 20일 동안 이곳에서 뭘 하며 지낼 지 생각해봐야겠다. . 자꾸 몸에서 두드러기가 빈번하게 올라오는데 이유를 알 수 없다. 배가 고프나 나갈 엄두가 안난다. 씻기가 귀찮다. 먹기도 귀찮다. 피씨티를 걷고 있는 이수현or한국에 있는 서이룬 닮아가는 것 같다. . 아 그리고 여기, 인도 우다이푸르 + 쿠바 아바나 + 네팔 박타푸르를 섞어 놓은 것 같다. 진짜 느낌이 비슷하다. 소름돋게 비슷해. 냄새마저, 사람들의 눈빛마저. . 잔지바르 계신 분이 혹시라도 있다면 저랑 놀아주세요.. 🌴

1844 59 Aug 10, 2017